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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코스피 10.84% 급락…반도체 매도에 20분간 거래 중단

작성자: Emily Choi · 07/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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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가 7월 28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크게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32.09포인트(10.84%) 내린 6,023.66에 마감했다. 장중 낙폭이 8%를 넘어서면서 오전 10시 14분부터 유가증권시장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이번 하락의 중심에는 인공지능 산업을 둘러싼 투자심리 변화가 있었다. 세계 시장에서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는 속도에 대한 경계가 커진 가운데, 중국 반도체 기업의 기술 발전과 생산 확대 가능성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중국산 반도체 장비의 성능과 상용화 시점 등 공개되지 않은 정보가 남아 있어 장기적인 산업 영향을 단정하기는 이르다.

코스피에서 비중이 큰 삼성전자는 13.39% 내린 22만원, SK하이닉스는 14.65% 하락한 15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의 급락이 지수 전체의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약 4조9,7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약 4조3,300억원과 6,30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발동된 서킷브레이커는 시장 폐쇄나 거래 시스템 이상을 뜻하지 않는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가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8% 이상 떨어진 상태가 1분간 이어지면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한다. 투자자가 급격한 가격 변동 속에서 판단할 시간을 갖도록 거래와 신규 호가 접수를 20분간 멈추는 제도다.

보스턴 한인 독자에게는 한국 주식과 관련 펀드뿐 아니라 미국 시장의 반도체주 흐름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는 소식이다. 특히 한국에 자산을 보유하고 있거나 가족의 투자 상황을 확인하는 경우, 하루의 지수 변동과 기업의 장기 실적 전망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주가 급락과 달리 원화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62.5원으로 전날보다 6원 낮아졌다. 증시 하락이 같은 폭의 원화 약세나 송금 비용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 학비나 생활비를 송금받는 유학생 가정은 주가지수와 환율을 별도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앞으로는 SK하이닉스와 미국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 AI 인프라 투자가 매출로 연결되는 속도, 중국 메모리 업체의 생산 확대 여부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단기적인 반등 여부보다 기업 실적과 반도체 수요 전망이 어떻게 조정되는지를 차분히 지켜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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