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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갯벌 세계유산 확대…서산·고흥·무안·여수 포함

작성자: Emily Choi · 07/28/26

유네스코가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구역을 확대했습니다. 2026년 7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2단계 확대안이 승인되면서 충남 서산과 전남 고흥·무안·여수의 갯벌이 보호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한국의 갯벌은 2021년 서천·고창·신안·보성-순천 갯벌이 처음 세계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이번 결정은 새로운 유산을 별도로 등재한 것이 아니라 기존 유산의 경계를 넓히고 구성 체계를 재정비한 ‘중대한 경계 변경’입니다.

확대된 유산은 보성-순천-여수-고흥 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 갯벌, 서천 갯벌, 서산 갯벌 등 모두 6개 구성요소로 정리됐습니다. 전체 유산 면적은 15만6,386헥타르이며, 주변 환경을 함께 보호하기 위한 완충구역은 10만5,303헥타르입니다.

유네스코는 한국 갯벌이 강 하구와 열린 해안, 섬이 많은 연안, 반쯤 닫힌 만 등 여러 유형의 생태환경을 함께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공식 심사 자료에 따르면 전체 유산에서는 동식물 약 2,454종과 조류 216종이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24종은 국제적으로 위협받는 조류입니다. 갯벌은 시베리아와 알래스카 등 북쪽 번식지에서 호주·뉴질랜드까지 이어지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의 주요 휴식처이자 먹이터이기도 합니다.

세계유산 확대는 관광 명소가 늘어났다는 의미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갯벌의 생태적 연결성을 지키면서 어업과 주민 생활, 관광, 주변 지역 개발을 조율하는 장기적인 관리가 함께 요구됩니다. 유네스코 결정문은 오염과 연안 개발, 해상풍력 사업, 수산자원 감소, 기후변화의 영향을 지속해서 살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보스턴 지역 한인 가정과 학생들에게는 한국의 자연유산을 생물다양성과 기후환경 교육의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는 사례입니다. 한국 방문 중 해당 지역을 찾는다면 세계유산 지정 자체보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안내하는 탐방 구역과 출입 기준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호를 위한 이용 방식은 지역별 후속 관리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역 공동체가 통합 관리계획을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운영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주민의 생업과 전통적인 갯벌 이용을 존중하면서 생태계의 보전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지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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