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SAT·ACT 입학 반영 재검토…2027년 지원자는 현행 요건 확인 필요
캘리포니아대학(UC)이 신입학 전형에서 SAT·ACT를 다시 반영할지 검토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UC가 6월 11일(현지시간) 표준화시험 재도입 가능성과 고교 필수 이수과목인 A-G 요건의 적정성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논의는 UC 계열 수학·과학 분야 교수 1천 명 이상이 신입생의 수학 준비도 저하를 이유로 입학시험 재도입을 요구한 뒤 진행됐다. 다만 UC가 SAT·ACT 제출 의무화를 결정한 것은 아니며, 현행 지원 요건이 즉시 바뀐 상태도 아니다.
검토는 UC의 입학 관련 교수기구인 BOARS가 주도한다. 보도에 따르면 BOARS는 시험 반영 여부를 살피는 패널과 A-G 과목 기준을 검토하는 패널을 각각 구성할 예정이다. 패널 권고안은 UC Academic Senate와 대학 지도부 검토를 거치며, 최종 변경에는 UC 이사회(Board of Regents)의 결정이 필요하다. UC 총장은 7월 이사회에서 관련 절차를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개된 UC 신입학 기본 요건은 A-G 과목 이수와 GPA 기준을 중심으로 한다. 신입 지원자는 최소 15개 A-G 대학준비 과목을 C 이상 성적으로 이수해야 하며, 이 가운데 11개 과목은 고교 11학년 종료 전까지 마쳐야 한다.
A-G 과목은 역사 2년, 영어 4년, 수학 3년, 과학 2년, 영어 외 언어 2년, 시각·공연예술 1년, 대학준비 선택과목 1년으로 구성된다. UC는 수학 4년, 과학 3년, 영어 외 언어 3년 이수를 권장하고 있다. GPA 기준은 캘리포니아 거주자 3.0 이상, 비거주자 3.4 이상이며, 해당 과목에서 C 미만 성적이 없어야 한다.
UC가 공개한 지원서 평가 요소에는 A-G 과목 성적, 최소 요건을 넘어선 과목 수와 난도, UC 승인 honors·AP·IB·대학 수준 과목 이수, 12학년 수강 계획, 고교 환경에서의 학업 성취, 특정 분야 성취, 프로젝트, 성적 향상, 활동·수상·리더십, 개인적 환경 등이 포함된다. 각 캠퍼스는 같은 평가 요소를 사용하더라도 적용 방식은 캠퍼스별로 다를 수 있다.
현행 안내 기준으로 UC는 SAT·ACT 점수를 입학 또는 장학금 결정에 반영하지 않는다. 제출된 점수는 입학 후 과목 배치나 최소 자격 충족의 대체 방식 등 제한적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고 캠퍼스별 안내는 설명하고 있다.
보스턴 지역 학생과 유학생은 2027년 지원 일정도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UC 입학 일정 안내에 따르면 일부 캠퍼스의 2027년 봄학기 지원 접수는 7월 1일부터 31일까지이며, 2027년 가을학기 신입 지원서는 8월 1일 개설된다. 최종 제출 기간, 캠퍼스별 모집 여부, 재정보조 관련 기한은 지원 시점의 공식 안내에서 확인해야 한다.
UC의 이번 검토는 미국 대학 입시에서 표준화시험 정책이 다시 조정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일부 대학은 SAT·ACT 요구를 되살렸지만, UC는 아직 변경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지원자는 UC뿐 아니라 각 지원 대학의 시험 제출 요건, 면제 조건, 국제학생 영어 요건과 비자 관련 절차를 학교별로 따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