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대·텍사스A&M, 온라인·공동등록 입학 경로 운영…전환 요건 별도 확인 필요
미국 일부 대형 주립대가 정규 캠퍼스 신입학과 별도로 온라인 선이수, 커뮤니티칼리지 공동등록, 조건부 전환형 입학 경로를 운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6월 11일 보도했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해당 경로가 일반 신입학과 같은 학적, 전공 진입, 비용, 캠퍼스 이용, 유학생 비자 조건을 갖는지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플로리다대(University of Florida)의 PaCE(Pathway to Campus Enrollment)는 신입생이 먼저 UF Online을 통해 일부 과정을 이수한 뒤 캠퍼스 수업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대학 입학처 안내에 따르면 PaCE 학생은 캠퍼스로 전환하기 전 총 60학점을 취득해야 하며, 이 가운데 최소 15학점과 두 학기는 UF Online으로 이수해야 한다. 전공별 선수과목과 전환 요건도 별도로 충족해야 한다.
따라서 PaCE 입학 제안을 받았다고 해서 첫 학기부터 게인즈빌 캠퍼스에서 일반 신입생과 같은 방식으로 모든 수업을 듣는 구조는 아니다. PaCE 대상 전공이 정해져 있고, PaCE 밖의 전공을 희망할 경우 상급 편입 절차와 별도 심사를 거쳐야 할 수 있다.
텍사스A&M대의 Texas A&M-Blinn TEAM은 텍사스A&M과 블린칼리지(Blinn College)의 공동등록 프로그램이다. 대학 안내에 따르면 고교 졸업 예정자가 TEAM에 직접 지원하는 방식은 아니며, 텍사스A&M 정규 신입학 지원자 중 입학처가 선발한다.
TEAM 학생은 가을·봄 학기마다 최소 12학점 이상을 등록하되, 텍사스A&M에서 3~6학점을 듣고 나머지는 블린칼리지에서 이수한다. 프로그램은 통상 2년 과정으로 설계돼 있으며, 총 60학점 이상, 블린칼리지 최소 36학점, 텍사스A&M 최소 15학점과 성적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대학 안내는 요건을 마친 학생의 텍사스A&M 계속 등록은 가능하다고 설명하지만, 특정 단과대학이나 전공 진입은 별도 요건과 선발 기준을 따른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같은 경로는 대학별로 명칭과 운영 방식이 다르다. 온라인으로 시작하는지, 협력 커뮤니티칼리지 수업을 병행하는지, 캠퍼스 시설과 학생활동 이용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기숙사 이용이 가능한지, 학비를 어느 기관에 납부하는지 등이 프로그램마다 다를 수 있다. 일부 프로그램이 캠퍼스 생활의 일부를 허용하더라도, 이것이 일반 캠퍼스 신입학과 동일한 조건을 뜻하지는 않는다.
유학생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온라인 수업 비중, 풀타임 등록 기준, I-20 발급 주체, SEVIS 유지 조건, 건강보험과 거주 요건은 프로그램 구조와 학생 신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입학 예치금 납부 전 해당 대학 입학처와 국제학생 오피스의 공식 안내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학생과 학부모가 비교해야 할 항목은 전공 제한, 캠퍼스 전환 시점, 최소 학점, GPA 기준, 전공별 선발 여부, 총비용, 학점 인정 방식, 유학생 비자 요건이다. 대안형 입학 경로는 일반 편입과도 다르므로, ‘나중에 본교로 옮길 수 있다’는 설명만으로 판단하기보다 학교가 공개한 전환 조건을 문서로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