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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교수진, 2027 전형 SAT·ACT 수학점수 재도입 요구

작성자: James Jung · 06/11/26

University of California(UC) 수학·과학 분야 교수진이 2027년 입학전형부터 STEM 전공 지원자에게 SAT·ACT 수학 점수 제출을 다시 요구하라고 UC 이사회와 학내 의사결정 기구에 공개 서한을 냈다. UC는 현재 학부 신입생 선발에서 SAT·ACT 점수를 입학 및 장학금 심사에 반영하지 않는 ‘test-free’ 방식을 유지하고 있어, 이번 요구가 곧바로 정책 변경을 뜻하지는 않는다.

6월 5일자로 공개된 서한은 STEM 전공 지원자에게 SAT·ACT 수학 점수를 요구하고, 해당 점수를 입학 사정의 단독 기준이 아니라 수학 준비도 확인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한을 게시한 UCStudentSuccess는 UC 공식 사이트가 아니며, 해당 서한은 UC 전체의 공식 입장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 사이트는 서명자가 1,40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교수진은 수학 준비도 하락을 주요 근거로 들었다. UC 샌디에이고 Senate-Administration Workgroup on Admissions 보고서는 2020년 이후 신입생 수학 배치에서 보충수업 수요가 크게 늘었고, 2025년에는 Math 2와 Math 3B 배치 학생이 신입생의 11.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UC 샌디에이고 자료를 인용해 초·중등 수준 수학 보충이 필요한 신입생 비율이 2020년 0.5%에서 2025년 8.5%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서한에 참여한 교수진은 고교 성적, 수강 과목, 에세이, 비교과 기록만으로는 STEM 과정의 기초 수학 준비도를 일관되게 판단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UC 샌디에이고 보고서도 고교 수학 성적과 실제 배치 결과의 상관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대 의견도 제기됐다. UC 버클리 법학 교수 조너선 글래터는 6월 10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기고에서 SAT 점수가 가정 소득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시험 준비와 응시 접근성 차이가 지원자 간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학 준비도 문제는 대학 내 보충 교육, 고교 교육 지원, 배치 평가 방식 개선 등으로 다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UC Academic Senate 산하 Board of Admissions and Relations with Schools(BOARS)는 학부 입학 정책과 절차를 다루는 기구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보도에 따르면 UC Academic Senate 지도부는 학생의 대학 준비도와 입학 절차 문제를 검토하도록 BOARS에 요청했다. 다만 현재 확인된 기준상 UC의 SAT·ACT 미반영 정책 변경은 확정되지 않았다.

전국적으로는 대학별 표준화 시험 정책 차이가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4년제 대학의 90% 이상이 여전히 SAT·ACT 제출을 의무화하지 않지만, 일부 선별 대학은 다시 시험 제출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MIT는 현재 1학년 및 편입 지원자 모두에게 SAT 또는 ACT를 요구하며, 조기전형은 11월 30일, 정시전형은 12월 31일까지 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보스턴 지역 지원자가 UC와 MIT 등 동부권 대학을 함께 지원할 경우 같은 시험 점수가 학교별로 ‘필수’, ‘선택’, ‘미반영’으로 다르게 처리될 수 있다. 2026-27 원서 시즌 지원자는 지원 시점의 각 캠퍼스 공식 입학 요건, 점수 제출 여부, 제출 마감일, 점수 발송 방식을 학교별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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