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A, 4월 5일부터 봄철 버스 개편 시행…37개 노선 증편·Route 9·SL2는 15분 이내 운행, CT2는 85번으로 통합
MBTA가 2026년 4월 5일부터 봄철 서비스 개편을 시행한다. 이번 개편의 중심은 버스 운행 확대다. MBTA는 37개 버스 노선의 운행을 늘리고, Route 9와 Silver Line 2(SL2)를 전일 기준 15분 이내 간격으로 운행하는 고빈도 노선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정보부터 보면, 시행일은 2026년 4월 5일이다. 적용 범위는 보스턴 시내뿐 아니라 케임브리지, 서머빌, 알링턴, 브레인트리, 웨이머스, 벌링턴, 힝엄, 헐, 캔턴 등 광역권 생활권에 걸친다. 직접 영향을 받는 이용자는 평일 통근자, 병원·연구기관 출퇴근 인력, 대학생·유학생, 주말 이동이 많은 가정, 쇼핑몰·의료시설 방문객, 외곽 지역 주민들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세 가지다. 첫째, Route 9와 SL2가 모든 요일에 15분 이내 간격으로 운행되는 상시 고빈도 노선으로 올라간다. 보스턴 도심과 롱우드, 러글스, 시포트 일대를 오가는 이용자에게는 대기시간이 줄어드는 변화다. 둘째, CT2와 Route 85는 4월 5일부터 Route 85로 통합된다. 통합 후 운행은 Assembly 방향까지 연장되며, Ruggles와 Assembly 사이 정류장을 모두 서는 형태로 바뀐다. 기존 CT2 이용자에게는 노선 번호와 정차 방식이 함께 달라지는 셈이다. 셋째, 일부 외곽·연결 노선은 주말과 야간 서비스가 확대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Route 87은 모든 운행이 Arlington Center까지 연장된다. 기존보다 단순한 운행 구조로 바뀌고, Arlington Broadway 구간에는 저녁과 일요일 서비스가 새로 들어간다. Route 226은 Braintree와 Weymouth의 Columbian Square 사이 일요일 운행이 신설된다. Route 350은 모든 차량이 Burlington Mall Road를 경유하게 돼 Burlington Mall, Lahey Hospital, Wegmans 같은 생활 목적지 접근성이 더 일정해진다. Route 714와 716은 1년 시험운행 형태의 확대가 시작된다. 714번은 일부 운행이 Nantasket Junction까지 연장되고, 716번은 일요일 운행이 추가된다. 두 노선 모두 차량이 추가 투입돼 배차 간격이 짧아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Route 16, 24, 42, 96, 101, 220, 455는 배차가 늘어난다. Route 40과 50은 저녁·일요일 시간대에 묶어서 운영하던 결합 운행을 줄이고, 각 노선별 개별 운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MBTA는 이번 개편으로 버스 서비스 총량이 팬데믹 이전인 2020년 겨울 수준을 넘어선다고 설명했다.
배경에는 MBTA의 Better Bus Project가 있다. MBTA는 계절별 서비스 조정을 통해 수요가 많은 구간의 빈도를 높이고, 환승 구조를 단순화하며, 끊겼던 서비스 수준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봄 개편은 단순 증차보다도, 팬데믹 이후 줄어든 운행을 실질적으로 회복하고 일부 구간은 이전보다 더 촘촘하게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생활 영향은 비교적 분명하다. 보스턴 도심과 롱우드, 러글스, 시포트, 캠브리지, 서머빌을 오가는 직장인과 학생은 출근·통학 시간의 대기 부담이 줄 가능성이 크다. 특히 Route 9와 SL2 증편은 병원, 연구소, 대학, 시포트 오피스 밀집 지역으로 이동하는 이용자에게 체감도가 높다. CT2와 85 통합은 기존 CT2 이용자에게 익숙한 노선명이 사라지는 변화이지만, Assembly까지 한 번에 연결되는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점에서는 실용성이 있다. 알링턴, 웨이머스, 벌링턴, 헐, 힝엄, 캔턴처럼 외곽 생활권에서는 저녁과 일요일 이동 편의가 좋아지는 쪽에 가깝다.
보스턴 한인 독자에게 특히 중요한 점도 있다. 차 없이 생활하는 유학생과 직장인은 4월 5일 이후 자주 타는 노선의 배차, 종점, 운행 요일이 달라질 수 있어 첫 주에는 출발 전 시간표를 다시 확인하는 편이 좋다. 병원 예약, 기차역 환승, 주말 쇼핑, 가족 외출처럼 시간이 고정된 일정은 개편 이후 오히려 대중교통 선택지가 넓어질 수 있다. 다만 CT2처럼 노선 체계 자체가 바뀌는 경우에는 앱 즐겨찾기와 저장 경로를 미리 업데이트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알아둘 점은 분명하다. 4월 5일 전까지 자신이 자주 타는 노선이 Route 9, SL2, 85, 87, 226, 350, 714, 716 또는 증편 대상 37개 노선에 포함되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CT2 이용자는 4월 5일부터 Route 85로 통합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주말 이동이 많은 가정은 일요일 신설·연장 노선이 생긴 만큼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는지도 함께 점검할 만하다. 세부 시간표와 첫차·막차는 시행 직전 MBTA 공지와 앱 업데이트 기준으로 다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