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교역 22% 증가…교통 연결 재개와 함께 확인된 관계 회복 흐름
중국과 북한의 올해 1~2월 교역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난 4억1,870만달러로 집계됐다. 중국 세관 자료와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대북 수출은 3억2,950만달러, 북한의 대중 수출은 8,920만달러로 늘었다. 여기에 3월 12일 베이징-평양 여객열차 운행이 재개됐고, 에어차이나의 베이징-평양 항공편도 3월 30일부터 다시 운항할 예정이어서, 코로나19 이후 끊겼던 북중 간 이동과 교역이 다시 이어지는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
이번 수치는 단순한 무역 증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중국은 북한의 최대 교역 상대국으로, 대북 제재와 외화 부족 속에서도 북한 경제의 가장 중요한 외부 통로로 꼽혀 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2025년 대북 교역 규모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들어서는 물자 이동뿐 아니라 철도와 항공 연결까지 재개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중국의 대북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고 북한의 대중 수출도 증가했다. 로이터는 북중 관계가 최근 다시 가까워지는 흐름 속에서 이 같은 교역 증가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실제로 양국은 3월 12일부터 수도 간 여객열차 운행을 다시 시작했고, 중국 당국은 베이징-평양 여객기 운항 재개가 인적 교류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스턴의 한인 독자에게 이 소식이 중요한 이유는 한반도 정세를 이해하는 배경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당장 뉴잉글랜드 지역 생활에 직접적인 변화가 생기는 사안은 아니지만, 한국에 가족이 있거나 한국 경제와 외교 흐름을 지켜보는 유학생, 연구자, 직장인에게는 북한의 대외 연결이 어느 방향으로 복원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 특히 북중 간 사람과 물자의 이동이 다시 늘고 있다는 점은 향후 관련 외교·안보 논의를 해석할 때 참고할 만한 사실로 볼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은 교역 규모가 늘고 교통편 재개 일정이 발표됐다는 점까지다. 이것이 곧바로 남북관계 변화나 북미 대화 재개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 앞으로는 북중 교역 증가가 일시적 반등에 그칠지, 아니면 철도·항공 재개와 함께 보다 안정적인 회복 흐름으로 이어질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