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2025~2026 기상학적 겨울 19번째 한랭·9번째 다설…3월 11일 시즌 누적 적설은 62.5인치
보스턴의 2025~2026년 기상학적 겨울(12~2월)은 기록상 19번째로 추운 겨울이자 9번째로 눈이 많이 온 겨울로 집계됐다. 다만 이 겨울의 액체 강수량은 관측 이래 6번째로 적어, 눈은 많았지만 수분량은 적은 계절로 정리된다. 별도로 미국 국립기상청(NWS) 보스턴·노턴 관측에 따르면 3월 11일 기준 시즌 누적 적설은 62.5인치로, 이는 7월 1일부터 누적한 값이다.
이번 겨울의 특징은 낮은 기온과 두 차례 큰 폭설이었다. WBUR가 3월 12일 공개한 계절 분석에 따르면 보스턴의 겨울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약 3도 낮아 장기 관측 기준 19번째로 낮았다. 적설 순위는 1월 25~26일 폭설 23.2인치와 2월 23일 폭설 17.1인치가 크게 끌어올렸다. 반면 NWS 자료상 2월 보스턴의 총강수량은 1.08인치로 평년보다 2.13인치 적었고, 3월 11일 기준 연초 이후 누적 강수량도 4.66인치로 평년 8.01인치에 못 미쳤다. 같은 시점 시즌 누적 적설 62.5인치는 평년 42.8인치보다 19.7인치 많은 수치지만, 액체 강수량 부족까지 해소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 같은 조합은 통학·출퇴근과 시설 관리 측면에서 설명력이 있다. 적설량 자체가 많았고 낮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제설, 보행 환경 관리, 도로·보도 유지 부담이 평년보다 길게 이어졌다는 점이 수치로 확인됐다. 동시에 적설이 많았더라도 강수량이 평년을 밑돈 만큼, 지역 수문 여건이 충분히 회복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3월 12일 공개된 미국 가뭄 모니터에서도 뉴잉글랜드 일부에는 중간 가뭄에서 심한 가뭄 구간이 남아 있다.
봄철 전망과 관련해서는 가능성과 조건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3월 들어 11일까지 보스턴 적설은 1.6인치로 평년 4.2인치보다 적다. 다만 WBUR가 인용한 기후예측센터(CPC) 전망은 3월 중·하순 기온과 강수의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비가 짧은 기간에 집중되고 기온이 빠르게 오르는 상황이 겹칠 경우, 북부 뉴잉글랜드를 중심으로 얼음막힘이나 일부 국지적 침수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조건부 해석이 제시됐다. 보스턴권 거주자와 유학생에게는 적설 총량만이 아니라 기온 변동과 강수 패턴을 함께 확인해야 하는 계절 전환기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