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생성형 AI 교육 최종보고서 공개…가을학기 과목별 이용 기준 확인해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8월 25일 생성형 인공지능의 수업·학습·연구훈련 활용을 검토한 특별위원회 최종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생성형 AI가 대부분의 학부 과제를 설득력 있게 수행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진단하고, 교육 목표와 평가 방식, 과목별 AI 이용 기준을 재검토하도록 권고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수업·학습·연구훈련에서의 AI 활용 특별위원회’는 에릭 클롭퍼 교수와 새뮤얼 매든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원회는 2026년 1월 출범해 교수자와 학생의 AI 활용 현황을 파악하고, 새로운 수업·평가 방식과 AI 이용 정책을 검토했다.
최종보고서의 권고는 세 영역으로 구성됐다. 첫째, 학습 목표와 수업·평가 방식을 다시 살피는 ‘AI를 인식한 교육 과정’을 구축하고, 둘째, 사람 간 교류와 공동체 및 기숙형 교육 경험을 강화하며, 셋째, 빠르게 변하는 기술에 맞춰 정책과 지원 체계를 계속 점검하자는 내용이다.
평가 방식과 관련해서는 기존 과제만으로 학습 성과를 판단하기 어려워진 만큼 구술시험, 포트폴리오, 제출한 작업을 바탕으로 한 대면 질의 등을 검토하도록 제안했다. 교수진이 과목의 학습 목표와 과제, 평가 방법을 신속하게 개편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의 지원도 주문했다.
MIT는 가을학기 수업 담당자들에게 과목별 AI 정책을 정할 때 활용할 지침을 제공하고, 보고서 이행을 지원할 조직과 자원을 추가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발표에는 모든 수업에 즉시 적용되는 단일 사용 규정이나 생성형 AI 전면 금지 방침은 포함되지 않았다.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수업마다 허용되는 AI 활용 범위와 평가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과제 보조, 코드 작성, 자료 요약, 번역, 문장 교정 등에 AI를 사용할 수 있는지는 각 과목의 강의계획서와 담당 교수의 공지를 기준으로 확인해야 한다. 영어 교정이나 번역 도구를 자주 이용하는 국제학생도 해당 기능이 과목 규정상 생성형 AI 사용에 포함되는지 학기 초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보고서는 생성형 AI가 스터디그룹, 오피스아워, 학부 연구처럼 학생과 교수자가 직접 교류하는 학습 경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면 학습 공간과 공동체 활동을 강화하고, 수업 개편을 지원하는 자원과 실무 체계를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MIT 구성원은 최종보고서와 학교의 후속 안내를 확인하되, 실제 수업에서는 강의계획서에 기재된 AI 및 학업윤리 기준을 우선 적용해야 한다. 보고서에 관한 의견은 MIT가 안내한 이메일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