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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UFS 21일 조기 종료…방어 연습만 실시

작성자: Emily Choi · 08/21/26

한국과 미국이 정례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8월 21일 마무리했다. 당초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축소 지시에 따라 기간이 5일로 줄었다.

UFS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중심으로 한반도 유사시 양국 군의 공동 대응 절차와 지휘체계를 점검하는 연합 지휘소연습이다. 올해는 북한의 공격을 막는 방어 작전 중심의 1부만 실시하고, 이후 예정됐던 반격 작전 중심의 2부는 진행하지 않았다.

훈련 기간에 계획됐던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도 조정됐다. 당초 예정된 14건 가운데 7건은 27일까지 실시하고, 나머지 7건은 연중 분산 시행하는 방향으로 순연됐다. 미 국방부는 일부 훈련이 취소되거나 시뮬레이션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하면서도 필수 대비태세와 핵심 훈련 목표는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한미 공동 능력평가는 1부 기간에 일부 진행됐다. 전작권 전환은 정해진 날짜만으로 결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한국군의 연합방위 주도 능력과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역량, 한반도 안보 환경 등을 함께 평가하는 절차다. 이번 일정 단축이 향후 평가와 전환 계획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한미 국방 당국의 후속 협의를 지켜봐야 한다.

이번 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훈련 축소를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훈련 기간과 규모를 줄여도 북한이 규정하는 훈련의 성격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북한은 20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약 10발을 발사했으며, 미군은 미국 영토나 동맹국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현재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이나 의제는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훈련 축소가 곧바로 대화 재개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보스턴 지역 한인과 유학생의 여행·비자 절차 또는 일상생활을 당장 바꾸는 조치는 아니다. 다만 한국에 가족을 둔 교민이나 한미 관계를 지켜보는 독자에게는 한반도 정세와 동맹 운용 방향을 가늠할 사안이다. 앞으로 북미 간 후속 접촉이 이뤄지는지, 순연된 야외훈련과 다음 연합연습이 어떤 규모로 진행되는지, 전작권 전환 평가가 예정대로 이어지는지가 주요 관찰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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