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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집중호우로 거제 산사태…1명 사망·390여 명 대피

작성자: Emily Choi · 08/19/26

한국 남부 지역에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경남 거제에서 산사태로 1명이 숨지고 주민 약 390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이번 비로 남부 지역에서 모두 4명이 다쳤으며, 약 3,580가구가 정전을 겪은 것으로 집계됐다.

산사태는 8월 17일 새벽 거제의 한 공동주택을 덮쳤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매몰된 주민들을 구조했지만, 이 가운데 1명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다. 거제에서는 하천 범람과 도로 침수도 잇따라 교통이 통제됐고, 추가 산사태 위험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대피가 진행됐다.

거제를 비롯한 남부 일부 지역에는 15일부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다. 거제에는 17일 오전까지 800㎜가 넘는 누적 강수량이 관측됐으며,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된 곳도 있었다. 이미 많은 물을 머금은 산비탈에서는 비가 그친 뒤에도 토사가 무너질 수 있어 계속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호우는 앞서 가뭄을 겪던 남부 지역에 발생했다는 점에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행정안전부는 8월 초 경북 남부와 경남 지역의 기상가뭄을 ‘주의’ 단계로, 부산·김해·울주를 ‘경계’ 단계로 분류했다. 그러나 누적된 물 부족이 완화되는 것과 단시간 폭우에 따른 침수·산사태 위험은 별개의 문제다. 마른 시기가 길었더라도 토양과 하천, 배수시설이 갑자기 쏟아진 비를 모두 감당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보스턴 지역 한인 가운데 부산·경남에 가족이 있거나 한국 방문을 준비하는 독자는 현지 교통 상황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특히 거제와 남해안 지역을 자동차로 이동할 때는 침수된 도로와 산비탈 인접 구간을 피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재난문자와 교통 통제 안내를 우선 확인해야 한다. 항공편이 정상 운항하더라도 공항으로 이어지는 도로와 철도 운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피해 규모는 복구와 현장 조사가 이어지면서 달라질 수 있다. 앞으로는 추가 강수와 산사태 위험 지역의 대피 상황, 전력 및 도로 복구 여부를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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