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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ton Scientific, 성장 속 2029년까지 구조조정…메드테크 채용은 ‘선택과 집중’

작성자: Daniel Lee · 08/02/26

매사추세츠 말버러에 본사를 둔 Boston Scientific이 매출과 이익이 늘어난 상황에서 전사적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공급망과 생산 거점, 조직구조를 재편해 연간 약 5억 달러의 비용을 줄이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는 투자와 채용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감원 규모와 영향을 받는 사업장·직무는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의 이사회는 7월 21일 ‘2026 구조조정 계획’을 승인했다. 계획은 2026년 시작해 2029년 말까지 대부분 마무리될 예정이며, 생산시설 간 물량 이전, 공급망 최적화, 조직구조 변경 등이 포함된다.

회사가 예상한 전체 세전 비용은 7억~8억 달러다. 이 가운데 현금 지출은 6억~7억 달러, 퇴직 관련 비용은 2억7,500만~3억 달러로 추산됐다. 계획이 완료되면 연간 비용이 약 5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절감액의 상당 부분은 성장 사업에 다시 투입할 방침이다. 실제 절감액과 완료 시점은 계획 집행 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구조조정 발표에 이어 7월 29일 공개된 2분기 실적은 이번 조치가 단순한 사업 축소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보여준다. 2분기 매출은 54억4,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7.5% 증가했다. Boston Scientific 보통주 주주에게 귀속되는 순이익은 9억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억9,7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일회성 요인 등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86센트로 회사가 제시했던 82~84센트 범위를 넘어섰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심혈관 부문이 8.3%, 수술·내시경 등을 포함한 MedSurg 부문이 5.9%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도 전년 동기 5억2,600만 달러에서 5억5,400만 달러로 늘었다. 비용 절감이 연구개발 투자 축소와 같은 의미는 아니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성장 속도는 이전보다 완만해질 전망이다. 회사는 2026년 연간 매출 증가율을 5.5~6.5%, 인수·매각과 환율 영향을 제외한 유기적 성장률을 5~6%로 예상했다. 3분기에는 두 기준 모두 3~5%의 매출 증가율을 제시했다. 지난해의 높은 성장률 이후 비교 기준이 높아진 데다 일부 심장 치료기기 시장의 경쟁과 수요 변화를 고려해 제품과 지역별 투자 우선순위를 다시 조정하는 단계로 볼 수 있다.

보스턴권 구직자에게 이번 계획은 메드테크 기업의 전체 채용 공고 수보다 각 직무가 어느 사업과 제품에 연결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신호다. 회사가 성장 분야의 채용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만큼 전면적인 채용 중단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다만 구조조정 기간에는 사업부와 근무지별로 채용 승인 속도와 인력 수요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심혈관 기기, 임상시험 운영, 규제 대응, 품질관리,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제조 자동화처럼 제품 출시와 환자 안전에 직접 연결된 기능은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생산 거점 이동과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도 공정 엔지니어링, 공급업체 품질관리, 생산 이전 검증, 규제 문서화 등의 업무가 필요할 수 있다. 이는 공개된 구조조정 방향을 바탕으로 한 전망이며, 구체적인 채용 규모나 직무별 증감을 회사가 발표한 것은 아니다.

반대로 여러 사업부에 중복된 지원 기능이나 특정 시설·기존 생산방식에 크게 의존하는 역할은 조직 통합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현직자는 담당 업무가 단일 제품이나 사업장에 얼마나 묶여 있는지, 품질 시스템·규제 절차·자동화처럼 다른 제품군과 시설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경험인지 점검해 볼 만하다.

유학생과 취업비자 스폰서십이 필요한 지원자는 채용 공고의 존재만으로 고용 안정성을 판단하기보다 해당 직무의 예산 승인 상태, 소속 사업부의 우선순위, 근무지 이전 가능성, 회사의 스폰서십 정책을 채용 과정에서 확인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구조조정 중에는 같은 회사 안에서도 조직별 채용 방침이 다를 수 있다. 비자와 체류 문제는 개인별 조건에 따라 달라지므로 학교 국제학생 담당 부서나 자격을 갖춘 전문가의 안내를 함께 참고할 필요가 있다.

창업과 투자 관점에서도 이번 사례는 매출이 성장하는 기업이 수익성이 낮거나 중복된 업무를 정리하는 동시에 연구개발과 핵심 사업 투자를 확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보스턴의 메드테크·바이오 생태계에서는 단순한 감원 여부보다 자금이 어느 제품군과 임상 단계, 생산기술로 이동하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앞으로 고용 영향을 판단할 핵심 변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감원 규모와 지역별 배치다. Boston Scientific의 실적은 현재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구조조정이 실제 사업장과 직무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보스턴권 구직자와 현직자에게는 연구개발비의 방향, 임상·규제 단계에 진입하는 제품, 생산 이전이 진행되는 시설을 함께 보는 것이 채용시장 변화를 읽는 보다 구체적인 기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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