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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사이언티픽, 연 5억 달러 비용 절감 추진…메드테크 고용도 공급망 재편이 변수

작성자: Daniel Lee · 07/28/26

매사추세츠주 말버러에 본사를 둔 의료기기 기업 보스턴사이언티픽이 2029년 말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구조조정에 착수한다. 회사는 성장 분야에서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지만, 생산라인 이전과 조직 개편 과정에서 일부 인력 감소도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다만 감축 규모와 대상 지역·사업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보스턴사이언티픽 이사회는 7월 21일 ‘2026 구조조정 계획’을 승인했으며, 회사는 2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이를 보고했다. 계획에는 일부 생산라인의 시설 간 이전, 공급망 최적화, 특정 업무 기능의 전환과 조직구조 개편이 포함된다. 관련 작업은 2026년 시작해 2029년 말까지 대부분 마무리될 예정이다.

회사가 예상한 세전 비용은 7억∼8억 달러다. 생산라인 이전 비용이 3억∼3억5,000만 달러, 퇴직급여 등 인력 관련 비용이 2억7,500만∼3억 달러, 컨설팅과 계약 해지·자산 상각 등을 포함한 기타 비용이 1억2,500만∼1억5,000만 달러로 추산됐다. 전체 비용 가운데 6억∼7억 달러는 현금 지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계획의 효과가 정착되면 회사는 연간 세전 비용을 약 5억 달러 줄일 것으로 예상한다. 절감액의 상당 부분은 전략적 성장 분야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 수치들은 회사가 현재의 가정에 따라 제시한 전망치이므로 실제 비용과 절감 효과는 실행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이번 발표만으로 말버러 본사나 뉴잉글랜드 사업장의 감축 규모를 추정하기는 어렵다. 회사는 성장 영역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동시에 구조조정 활동으로 일부 인원이 감소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지역별 세부 계획은 각국 노동 규정과 직원 대표기구 협의 등을 거쳐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조정은 매출 감소에 대응한 단순 축소와는 성격이 다르다. 보스턴사이언티픽의 2025년 매출은 200억7,4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9.9% 증가했다. 2026년 1분기 매출도 52억300만 달러로 11.6% 늘었다. 매출이 성장하는 가운데 제조 네트워크와 관리 조직을 다시 설계해 비용 구조를 낮추고 투자 여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에 가깝다.

회사는 2023년 시작한 구조조정 계획도 2025년 말까지 대부분 진행했다. 이 계획은 2025년 확대된 뒤 예상 세전 비용이 7억∼8억 달러, 연간 비용 절감 목표가 3억5,000만∼4억 달러로 조정됐다. 새 계획은 예상 비용 범위는 비슷하지만 연간 절감 목표가 5억 달러로 커졌다. 반복적인 효율화가 의료기기 업계에서 일회성 대응을 넘어 중기 운영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스턴권 직장인과 취업 준비생에게는 회사 전체 성장률과 개별 조직의 고용 방향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생산거점 통합이나 중복 기능 정리의 영향을 받는 조직이 있는 반면, 성장 제품이나 공급망 전환을 지원하는 조직에는 투자가 이어질 수 있다. 다만 회사는 어떤 직무에서 채용이 늘거나 줄 것인지 공시하지 않았다.

신제품 출시, 임상 근거 확보, 규제 대응, 품질관리, 공정 검증, 공급망 분석과 같은 역할이 상대적으로 중요해질 수 있다는 분석은 제조라인 이전에 통상 수반되는 업무를 근거로 한 합리적 전망이다. 이를 보스턴사이언티픽의 확정된 직무별 채용 계획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실제 수요는 이전 대상 제품과 시설, 사업부별 예산, 지역별 실행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생산라인 이전에는 장비 이동뿐 아니라 새로운 시설에서 같은 품질을 재현하는 공정 검증, 의료기기 규정에 따른 문서화, 공급업체 관리, 생산 데이터 분석과 품질 시스템 운영이 뒤따른다. 이 때문에 프로젝트 관리, 제조 엔지니어링, 규제, 품질 분야에서 한시적이거나 선택적인 수요가 나타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이 역시 공시로 확인된 채용 확대가 아니라 구조조정의 업무 특성을 바탕으로 한 전망이다.

현직자는 감축 인원뿐 아니라 생산라인이 어느 시설로 이동하는지, 절감액이 어떤 제품군에 재투자되는지, 조직 개편 후 의사결정과 품질 책임이 어디로 옮겨가는지를 함께 볼 필요가 있다. 이직을 검토하는 경우에도 회사 전체 실적만 보기보다 담당 사업의 성장률, 제품 승인 일정, 제조거점 계획과 인수 이후의 조직 통합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유학생이나 취업비자 지원이 필요한 지원자는 채용공고에 표시된 근무지와 고용 법인, 직무의 장기 운영 여부를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 회사 안에서도 성장 사업부가 채용하는 동안 다른 기능은 통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자 스폰서십 여부와 일정은 직무 및 개인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채용 담당자에게 확인하고, 필요하면 학교 국제학생 담당 부서나 자격을 갖춘 전문가의 안내를 참고하는 것이 적절하다.

다음 관전 지점은 7월 29일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와 이후 공개될 지역별 실행 계획이다. 현재 확인된 사실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글로벌 운영 재편이 진행되고 그 과정에서 일부 인력 감소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보스턴 메드테크 고용시장에 미칠 영향은 즉각적인 일괄 축소로 단정하기보다, 실제 생산시설 이전 지역과 성장 분야의 재투자 내역, 직무별 채용공고 변화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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