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fts 전문가 “물 설사 48시간 넘으면 진료”…매사추세츠에도 리콜 상추 유통
터프츠대 감염병 전문가들이 미국에서 증가한 사이클로스포라 감염의 주요 증상과 검사 필요성을 안내했다. 매사추세츠의 감염률은 현재 낮은 수준이지만, 회수 대상 빙산상추 일부가 주내 식품서비스 업체에 유통돼 캠퍼스 식당이나 음식점을 이용하는 학생들도 공급처와 리콜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7월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1일 이후 미국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는 34개 주에서 1,645명이다. 국내 감염 여부를 추가로 분석 중인 사례도 5,100건을 넘었다. 확인된 환자 가운데 141명, 약 9%가 입원했으며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사이클로스포라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는 미세 기생충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물 설사다. 식욕 저하, 체중 감소, 복부 경련과 팽만, 메스꺼움, 피로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노출 후 대체로 약 1주일 뒤 시작하지만, 잠복기는 2일에서 14일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수주 이상 지속되거나, 한동안 호전된 뒤 다시 나타날 수 있다.
터프츠대 의대의 제프리 그리피스 교수는 설사가 48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의료기관에서 진료받고 사이클로스포라 검사를 상담하라고 권고했다. CDC도 일반적인 대변 기생충 검사만으로는 사이클로스포라가 검출되지 않을 수 있다며, 장기간 또는 반복되는 물 설사가 있을 때 의료진이 해당 검사를 별도로 요청해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추 회수 조치도 이어지고 있다. FDA에 따르면 Taylor Farms de Mexico는 7월 17일 멕시코 중부에서 공급된 빙산상추를 미국 시장에서 회수하기 시작했다. Taylor Fresh Foods가 6월 29일부터 7월 16일까지 음식점 등 식품서비스 고객에게 공급한 회수 대상 제품의 유통 지역에는 매사추세츠도 포함됐다.
FDA는 7월 18일 양성으로 보고됐던 상추 검체를 재검토한 결과, 실제 증폭을 나타내지 않은 위양성으로 판단했다고 7월 19일 밝혔다. 당시 기준 제품 검사에서 확인된 양성 검체는 없지만, 역학조사에서 특정 공급업체로 연결되는 정황이 확인된 만큼 제품 회수와 감염원 조사는 계속되고 있다.
케임브리지 공중보건국은 7월 23일 공개한 자료에서 매사추세츠에서는 중서부 지역과 같은 감염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지역 감염률도 낮다고 설명했다. 다만 잘게 썬 빙산상추를 먹은 뒤 2주 이내 관련 증상이 나타났다면 의료기관에 섭취 사실과 증상을 알리도록 권고했다.
기숙사나 공동주택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학생은 채소를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고, 칼·도마·용기 등 접촉 표면을 뜨거운 비눗물로 세척해야 한다. 세척만으로 사이클로스포라를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다. 회수 대상 제품은 씻어서 먹지 말고 폐기하거나 구입처에 반환해야 한다. 학교 식당이나 음식점에서 제공되는 빙산상추의 공급처가 불분명하면 매장에 회수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