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7월 3일 전력수요 2만4천MW 전망…오후 4~8시 사용 분산 권고
ISO New England는 7월 3일 금요일 뉴잉글랜드 전력 피크 수요가 24,000MW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보스턴을 포함한 매사추세츠 전기 사용자는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냉방은 유지하되, 세탁·건조기와 식기세척기, 전기차 충전 등 큰 전력 사용을 가능한 한 다른 시간대로 옮기는 것이 권고된다. 현재까지 발표 기준으로 전력 사용 감축은 의무가 아니며, 순환 정전이 발표된 상황도 아니다.
핵심 정보는 다음과 같다. 적용 시간은 7월 3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다. 적용 지역은 보스턴과 매사추세츠를 포함한 뉴잉글랜드 전력망 전체다. 주요 대상은 에어컨 사용이 많은 가정, 재택근무자, 전기차 보유 가구, 저녁 시간 전기 사용이 많은 식당·세탁소 등이다. ISO New England의 이번 주 피크 수요 전망은 7월 2일 25,850MW, 7월 3일 24,000MW, 7월 4일 21,950MW다. ISO는 1MW가 뉴잉글랜드 평균 가정 약 750~1,000가구의 전력 사용량에 해당한다고 설명한다.
전력 사용을 분산하는 방법은 비교적 단순하다.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전기오븐, 전기차 충전은 가능하면 이른 오후나 밤 시간으로 미루는 것이 좋다. 오후 3시 전 집을 미리 식혀두고, 오후 4시 이후에는 건강에 무리가 없는 범위에서 냉방 설정을 1~2도 올리거나 화씨 78도 안팎으로 조정하는 방식도 도움이 된다. 커튼과 블라인드를 닫고, 사용하지 않는 조명과 전자기기를 끄는 것도 피크 시간대 전력 부담을 낮춘다.
이번 권고는 폭염과 높은 습도가 전력 수요를 끌어올리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ISO New England는 현재 전망상 필요한 수요와 예비 전력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면서도, 늦은 오후와 초저녁에는 냉방 수요가 커지고 태양광 발전이 줄어 전력망 여유가 좁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 4~8시는 퇴근 뒤 냉방, 조리, 세탁, 충전 수요가 겹치는 시간대이기도 하다.
보스턴시는 7월 1일부터 7월 3일까지 과도한 더위 경보를 발령했다. 시는 이 기간 최고 체감온도가 화씨 105~112도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보스턴 응급의료서비스는 폭염 기간 911 신고가 평소보다 10~15%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전력 사용을 줄이더라도 냉방을 무리하게 끄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 고령자, 영유아, 만성질환자, 임신부가 있는 가정은 건강과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
집 안이 지나치게 더운 경우에는 보스턴시 냉방센터, Boston Public Library 지점, BCYF 커뮤니티센터와 수영장 등 공공 냉방 공간을 확인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다. 보스턴시는 7월 3일 일부 BCYF 센터와 수영장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고 안내했다. 지점별 운영 시간은 다를 수 있어 외출 전 Boston.gov의 폭염 안내와 각 시설 공지를 확인해야 한다.
한인 유학생과 렌터 가구는 전기 안전도 함께 살펴야 한다. 창문형 에어컨이나 선풍기는 과부하된 멀티탭이나 연장선보다 벽면 콘센트에 직접 연결하는 것이 안전하다. 저녁 시간 집에서 요리할 경우 전기오븐 사용을 줄이고 조리 시간을 앞당기면 실내 열기와 전력 사용을 함께 낮출 수 있다. 전기차를 쓰는 가구는 오후 4~8시 충전을 피하고 밤 시간 충전으로 예약하는 것이 좋다.
스마트 온도조절기나 가정용 배터리를 갖춘 주민은 전력회사 또는 Mass Save의 ConnectedSolutions 같은 수요관리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피크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에너지 사용을 조정하는 참여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참여 가능 여부와 조건은 장비 종류와 전력회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알아둘 점은 명확하다. 7월 3일 저녁에는 냉방을 유지하되, 큰 가전과 전기차 충전은 오후 4~8시 밖으로 옮기는 것이 가장 실용적이다. 건강상 냉방이 필요한 경우에는 절전보다 안전이 우선이다. 정전이나 전기 설비 이상은 해당 전력회사에 신고하고, 어지럼증·구토·혼란 등 열 관련 증상이 심하면 911에 연락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