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앞두고 美 보안 대응 확대…보스턴 경기장·시청광장도 드론 제한
미국 당국이 6월 11일 개막하는 2026 FIFA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장·팬존·대표팀 이동·고위 인사 경호까지 포함한 보안 대응을 넓히고 있다. 이란 전쟁은 보안 환경을 복잡하게 만드는 배경 요인으로 거론됐지만, 현재까지 미국 당국이 공개한 월드컵 관련 구체적 위협은 없다.
AP통신은 6월 6일 이번 대회가 미국·캐나다·멕시코 16개 도시에서 48개 팀, 104경기 규모로 열리며, 미국 내 보안 당국이 대규모 인파와 이동, 정상급 인사 경호를 함께 관리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FBI는 약 2년 동안 대회 보안 계획을 준비해왔고, 백악관 월드컵 태스크포스는 연방기관 간 정보 공유와 현장 대응 조율을 맡고 있다.
AP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미국 내 정치 폭력 우려, 인공지능을 악용한 허위 영상과 혼란 가능성이 보안 부담을 키우는 배경이라고 전했다. 다만 앤드루 줄리아니 백악관 월드컵 태스크포스 집행국장은 현재까지 신뢰할 만한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가 중요한 이유는 월드컵 보안이 경기장 질서 유지에 그치지 않고, 국제 안보 상황, 항공·드론 통제, 지역 교통, 대형 팬 이벤트 관리와 함께 움직이기 때문이다. 특히 드론은 최근 여러 분쟁에서 실제 공격 수단으로 쓰인 만큼, 미국 당국은 경기장과 팬존 주변 제한 공역 관리에 무게를 두고 있다.
보스턴 지역에서 확인할 점 폭스버러 질레트 스타디움은 대회 기간 Boston Stadium으로 운영되며 6월 13일, 16일, 19일, 23일, 26일, 29일과 7월 9일 경기가 예정돼 있다. FAA는 해당 경기일 경기장 주변 3해리 반경, 지상 3,000피트 이하에서 승인 없는 드론을 포함한 항공기 운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보스턴 시청광장 팬 이벤트 구역도 6월 11일부터 26일까지 1해리 반경, 지상 1,000피트 이하의 드론 제한 대상에 포함됐다.
폭스버러 당국은 경기일에 교통량 증가, 주요 도로 지연, 평소와 다른 이동 패턴이 예상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보스턴 한인 유학생과 거주민에게 현재 확인된 직접 안보 위협은 제한적이지만, 경기일 폭스버러·보스턴 도심 이동 계획과 대중교통·주차 공지, 드론 사용 제한은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공항 보안 검색이 별도로 강화됐다는 공식 공지는 현재 참고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공개된 조치는 구체적 위협 대응이라기보다 대형 국제행사를 앞둔 예방적 보안 조치에 가깝다. 앞으로는 이란 전쟁 관련 긴장이 미국 내 대형 행사 보안 지침이나 항공·출입국 절차에 실제 변화를 주는지, 보스턴 경기일 교통·안전 공지가 추가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