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단, 수원서 아시아 정상 오른 뒤 출국
북한 내고향 여자축구단이 5월 23일 수원에서 열린 2025-26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일본 도쿄 베르디 벨레자를 1-0으로 꺾고 우승했습니다. 선수단은 5월 17일 한국에 들어온 뒤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으며, 북한 선수단의 남측 방문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전해졌습니다.
내고향은 5월 20일 준결승에서 한국 수원FC 위민을 2-1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결승에서는 김경용이 전반 44분 결승골을 넣었고, AFC는 김경용이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AFC 공식 자료에 따르면 내고향은 이번 우승으로 2027년 FIFA 여자 챔피언스컵 출전권도 확보했습니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스포츠 결과를 넘어 남북 간 공개 접촉이 드문 시기에 열렸다는 점에서 주목받았습니다. AP통신은 준결승 당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수백 명의 한국 관중이 북한 선수들을 응원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최근 남북 관계는 군사·정치적 긴장이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이번 방문을 곧바로 관계 개선의 신호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보스턴 지역 한인 독자에게 이 소식은 생활 정책 변화처럼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뉴스는 아닙니다. 그러나 유학생, 2세 가정, 커뮤니티가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이해할 때 참고할 만한 장면입니다. 스포츠와 문화 행사가 정치적 대화와 별개로 제한적인 접점을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차분히 살펴볼 부분입니다.
현실적인 쟁점도 남아 있습니다.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로 알려졌지만, 북한 관련 국제 제재와 금융기관의 준수 심사 때문에 실제 지급 방식은 별도 검토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AFC와 FIFA가 관련 절차를 어떻게 정리하는지, 그리고 이런 형태의 남북 스포츠 접촉이 추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