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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항공권 유류할증료 5월 최고치…보스턴-한국 왕복 부담 커져

작성자: Emily Choi · 04/17/26

한국 항공업계가 5월 발권분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큰 폭으로 올리면서, 보스턴과 한국을 오가는 한인 유학생과 교민들의 항공권 부담도 함께 커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장거리 국제선 편도 유류할증료를 최대 56만4천 원으로 적용하기로 했고, 보스턴이 포함된 북미 장거리 노선이 이 최고 구간에 들어간다.

이번 조정은 중동 정세 불안 이후 국제 유가와 항공유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로이터는 대한항공이 4월부터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으며, 내부 문건에서 고유가가 이어질 경우 연간 사업 목표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고 봤다고 전했다. KBS와 코리아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3월 16일부터 4월 15일까지 항공유 할증료 산정 기준인 MOPS 평균값이 배럴당 214.71달러로 올라 33단계 최고 구간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5월 발권 기준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상한 수준으로 조정됐다.

대한항공은 장거리 노선 편도 기준 유류할증료를 7만5천 원에서 56만4천 원까지 적용한다고 안내했다. 보스턴, 뉴욕, 댈러스 같은 북미 장거리 노선은 이 가운데 최고 구간에 포함된다. 코리아타임스는 이를 기준으로 보면 인천과 북미 주요 도시를 오가는 왕복 항공권의 추가 부담이 전쟁 이전과 비교해 약 100만 원 가까이 늘어난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시기 장거리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큰 폭으로 올렸다.

보스턴 한인 독자에게 중요한 대목은 여기서부터다. 아래 내용은 공식 발표의 직접 인용이라기보다,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보스턴 지역 독자에게 의미를 풀어 쓴 해설에 가깝다. 학기 종료 뒤 한국 방문을 준비하는 유학생, 방학 중 자녀의 한국 방문을 계획하는 가정, 졸업식이나 가족 행사에 맞춰 일정을 잡는 교민들에게는 발권 시점에 따른 총액 차이가 예년보다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유류할증료는 출발일이 아니라 발권일 기준으로 붙는다. 같은 여정이라도 언제 표를 결제했는지에 따라 총액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보스턴은 한국 직항 선택지가 제한적이어서 뉴욕,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댈러스 같은 경유 허브를 함께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기본 운임만 보면 비슷해 보여도 유류할증료와 세금, 환승 구간 운임이 더해지면서 실제 결제 금액 차이가 커질 수 있다.

대한항공의 보스턴 노선 안내 페이지도 이런 점을 보여준다. 항공사는 예시 운임이 성인 1인 기준 세금과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추정 금액이라고 설명하고, 실시간 좌석 상황에 따라 운임이 바뀔 수 있다고 안내한다. 따라서 보스턴 출발 또는 도착 여정을 살필 때는 표시 운임만 볼 것이 아니라, 최종 결제 단계에서 유류할증료와 세금이 어떻게 반영되는지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는 항공사의 일반 안내 문구를 토대로 한 합리적 해석이며, 개별 여정의 실제 총액은 검색 시점과 좌석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인상은 한국 항공사 한 곳의 가격 조정에 그치지 않는다. 국제 유가와 항공유 시장의 불안이 항공권 총액에 직접 반영되고 있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만 보면, 5월에 한국 출발 국제선 항공권을 발권하는 승객은 지난달보다 높은 추가 비용을 부담할 가능성이 크다.

보스턴에서 한국을 오가는 독자라면 여름 여행이나 귀국 일정을 잡을 때 기본 운임보다 총액 기준으로 가격을 비교해 보는 편이 더 현실적이다. 앞으로는 국제 유가 흐름, 중동 항로의 안정 여부, 그리고 항공사들의 수요 대응이 유류할증료 부담이 이어질지 가늠하는 주요 변수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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