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수장 “이란 핵 검증 빠진 종전 합의는 환상”…휴전 협상 핵심 쟁점 재부각
국제원자력기구(IAEA) 수장이 15일 이란 핵 활동에 대한 구체적 검증 장치 없이 전쟁 종료 합의가 이뤄져도 실효성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 재개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핵 사찰과 농축우라늄 관리 방식이 다시 협상 핵심으로 떠올랐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15일 서울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이란이 종전 또는 휴전 논의를 다시 시작하더라도 IAEA의 참여와 매우 구체적인 검증 장치가 빠지면 의미 있는 합의가 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후속 대화가 수일 내 재개될 수 있다고 언급한 직후 나온 발언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은 두 가지다. AP와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을 전쟁 종결 협상의 핵심 목표로 보고 있다. 또 IAEA는 2월 회원국들에 배포한 보고서에서, 2025년 6월 13일 기준 이란의 60% 농축 우라늄 보유량을 440.9kg으로 추산했다고 밝혔다. IAEA는 공습 이후 핵시설 접근이 제한돼 현재 재고의 규모와 위치를 확인할 수 없다고도 설명했다.
이란은 자국 핵 프로그램이 평화적 목적이라고 주장해 왔다. 다만 미국은 최근 협상에서 핵 문제가 핵심 걸림돌이었다고 보고 있고, 이란 측은 협상 결렬 배경에 대해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양측의 입장 차가 여전한 만큼, 협상 재개 자체보다 검증 가능한 핵 통제 조항이 실제로 포함되느냐가 더 중요한 단계로 넘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발언이 주목되는 이유는 정치적 선언만으로는 긴장을 낮추기 어렵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기 때문이다. 휴전이나 종전 합의가 다시 논의되더라도, 사찰 재개 범위와 농축우라늄 처리 방식이 합의문에 어떻게 반영되는지가 향후 안정 여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보스턴 지역 한인 유학생과 거주민에게 당장 확인된 직접 영향은 제한적이다. 다만 중동 경유 노선이나 현지 이동 계획이 있는 경우에는 미국 정부의 여행 공지와 항공사 운항 안내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제유가나 환율 등 생활 변수는 이번 기사에서 직접 확인된 범위를 넘어서는 만큼, 추가 변동은 별도 공식 지표와 시장 발표를 통해 지켜봐야 한다.
당장은 미국과 이란이 대화를 다시 여는지 여부와 함께, IAEA 사찰 재개 문제를 어느 수준까지 문서화할지가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검증 방식에 대한 간극이 좁혀지지 않으면 휴전 국면이 다시 흔들릴 가능성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