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 가뭄 단계 ‘경미’로 완화…야외 물 사용은 주 1회 제한 유지
케임브리지시가 4월 10일, 매사추세츠주 북동부 지역의 가뭄 단계가 기존 Level 2(중대)에서 Level 1(경미)로 낮아졌다고 주민들에게 다시 안내했다. 다만 가뭄이 끝난 것은 아니어서 케임브리지 거주자와 사업장, 그리고 개인 우물(private well) 이용자까지 포함해 비필수 야외 물 사용은 계속 주 1회만 허용된다.
핵심은 ‘완화’와 ‘해제’가 다르다는 점이다. 주정부의 이번 판정 기준일은 4월 8일이며, 케임브리지시는 이를 4월 10일 공지로 재확인했다. 현재 케임브리지에서 비필수 야외 물 사용은 주 1회, 오전 9시 이전 또는 오후 5시 이후에만 가능하다. 드립 관수와 손에 든 호스, 물뿌리개를 이용한 화단·꽃밭 물주기는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이번 조치는 케임브리지와 매사추세츠 북동부 지역에 적용된다. 시 공지에 따르면 3월 강수는 장기 건조 상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지만, 성장기와 여름철을 앞두고 물 수요가 늘 수 있어 절수는 계속 필요하다. 케임브리지시는 특히 실내 누수 수리, 건물 물 사용 점검, 불필요한 야외 물 사용 축소를 함께 권고했다.
주정부 발표를 보면 3월 동안 매사추세츠 전역에는 대체로 3~5.5인치의 비가 내렸고, 눈 녹은 물도 토양 수분 회복에 보탬이 됐다. 그 결과 북동부와 중부, 코네티컷강 유역, 낸터킷카운티는 Level 1로 완화됐고, 남동부와 서부 일부 지역은 정상 단계로 돌아갔다. 다만 케이프코드 지역은 여전히 더 높은 가뭄 단계에 남아 있어 지역별 상황은 같지 않다.
생활 영향은 봄철 야외 물 사용 습관 조정에 가깝다. 당장 실내 물 공급이 중단되거나 일반 가정의 물 사용 방식이 크게 바뀌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잔디 물주기, 마당 관리, 건물 외부 청소, 일부 세차 같은 비필수 야외 물 사용은 일정과 시간대를 맞춰야 한다. 정원이 있는 주택 거주자, 소규모 상가 관리자, 다가구 주택 소유주에게는 특히 직접적인 변화다.
아파트 거주자라도 공동 화단이나 건물 외부 관리에 관여한다면 건물 관리 규정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케임브리지에 거주하면서 다른 도시의 학교나 직장으로 오가는 유학생과 직장인의 경우에도, 이번 제한은 우선 케임브리지와 북동부 지역 기준이라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다른 도시의 물 사용 지침은 각 지자체 공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한인 독자에게는 임대 주택과 관리업체 관수 일정 확인이 특히 중요하다. 단독주택이나 2·3가구 주택을 임대해 사는 경우, 집주인이나 관리업체가 시행 중인 잔디 관수 일정이 현재 제한 기준과 맞는지 확인해 두는 편이 안전하다. 개인 우물 이용자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도 함께 알아둘 필요가 있다.
알아둘 점은 비교적 분명하다. 야외 물 사용 계획이 있다면 주 1회만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시간은 오전 9시 전 또는 오후 5시 후로 제한된다는 점을 먼저 기억하면 된다. 화장실, 수도꼭지, 샤워기 누수처럼 실내에서 지속적으로 물이 새는 부분도 함께 점검하는 것이 권장된다. 대형 건물과 업소는 물 사용 점검을 통해 누수와 낭비 요인을 확인하라는 것이 시의 안내다.
현재 기준은 완화 조치이지만 해제는 아니다. 케임브리지시와 매사추세츠주 발표 모두 추가 강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어, 늦봄 이후 강수와 수요 상황에 따라 단계가 다시 조정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변화를 ‘정상 복귀’로 받아들이기보다, 당분간은 완화된 제한 아래 절수를 이어가는 단계로 이해하는 것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