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란 부셰르 원전 인력 철수 위해 미·이스라엘에 일시 휴전 요청 방침
러시아가 이란 남부 부셰르 원전의 자국 인력 철수를 위해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동 시간대의 일시 휴전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와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의 알렉세이 리하초프 사장은 4월 2일, 철수 차량의 이동 경로와 시간을 미국·이스라엘 측에 전달하고 해당 구간의 안전 확보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리아노보스티 보도를 인용해 이번 최종 철수 인원이 약 200명 규모이며, 일정은 다음 주로 잠정 잡혔다고 전했다. 부셰르 원전은 러시아가 건설한 이란의 상업용 원전으로, 로사톰 인력은 추가 원전 건설에도 관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은 러시아가 부셰르 원전 인력의 추가 철수 계획을 공개적으로 재확인했다는 점이다. 앞서 로이터는 3월 28일 로사톰이 부셰르 인근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밝히며 원전 주변 공격이 핵 안전에 직접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산하 사건·비상 뉴스 시스템에는 3월 27일 부셰르 원전 부지에 발사체가 떨어졌다는 이란 측 보고가 게시됐지만, 당시까지 시설 손상이나 방사능 유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발표는 전황 자체의 큰 전환을 단정하기보다, 원전 운영 인력의 안전 확보가 별도 현안으로 공개 거론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러시아가 철수 과정에서 이동 시간대의 안전 보장을 요청하겠다고 밝히면서, 부셰르 원전 주변 긴장 관리가 외교적으로도 민감한 사안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실제로 요청이 전달됐는지,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이에 응답했는지는 아직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보스턴 지역 한인 유학생과 교민에게 직접적인 즉시 영향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다만 미 국무부는 4월 1일 기준 중동 지역 미국인들에게 현지 대사관·영사관의 최신 안내를 수시로 확인하라고 공지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부셰르 원전에서 방사능 유출이 발생했다는 공식 발표는 없지만, 중동 지역 이동이나 체류 일정이 있는 경우에는 현지 안전 공지와 항공사 운항 안내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는 러시아가 예고한 최종 철수가 실제로 진행되는지, 부셰르 원전 주변 추가 공격 여부가 어떻게 관리되는지, 그리고 IAEA가 관련 안전 평가를 추가로 내놓는지가 핵심 확인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