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디 내 자국민에 실내 대피 권고…미 대사관 “미국인 밀집 장소 위협 추적 중”
미국 국무부와 주사우디 미국대사관이 3월 3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체류 중인 미국 시민에게 당분간 실내에 머물고 창문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미국 측은 미국 시민이 모이는 장소에 대한 위협 보고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사우디 내 미국인 관련 위협 정보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사우디 미국대사관도 별도 안전경보에서 호텔과 미국 기업, 미국 교육기관 등 미국인이 모이는 장소가 잠재적 표적이 될 수 있다며 미국 시민에게 외출을 줄이고 실내에 머물 것을 안내했다.
이번 경보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4월 1일부터 중동 내 미국 기업을 겨냥할 수 있다고 이란 국영 매체를 통해 경고한 뒤 나왔다. 다만 현재까지 미국 당국이 특정 공격 대상이나 구체적 공격 방식, 실제 공격 발생 여부를 공식 확인한 것은 아니다.
미 국무부의 중동 지역 안내 페이지도 3월 30일 기준으로 중동 체류 미국인에게 가까운 미국 대사관·영사관의 최신 경보를 따르라고 재차 안내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주의보 역시 3월 기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이란의 미사일·드론 위협과 무력 충돌 위험 등을 이유로 사우디 여행에 신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사우디 내 미국 시민 안전과 관련한 경계가 공식적으로 다시 강조됐다는 점이다. 아직 확인된 범위에서는 사우디 전역의 즉각적인 상황 변화나 구체적 민간 피해가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미국 당국이 현지 체류 자국민의 행동 지침을 별도 경보 형태로 내렸다는 점은 주시할 대목이다.
보스턴 지역 한인 독자에게 당장 직접 영향이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중동 경유 항공편 일정 변동, 국제유가 움직임, 현지 체류 가족이나 지인의 안전 공지 여부는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 머무는 경우에는 현지 미국 대사관이나 해당국 공관의 최신 안내를 우선 확인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만 놓고 보면, 미국은 사우디 내 자국민에게 실내 대피를 권고했고 위협 정보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는 이 경보가 단기적 예방 조치에 그칠지, 추가 경보나 이동 제한으로 이어질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