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에 국제유가 2022년 7월 이후 최고 마감…항공 차질·여행 경보 다시 주목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20일 2022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항공편 우회와 취소, 미국의 전 세계 주의 공지까지 다시 주목받으면서 전황의 파장이 에너지와 이동 비용으로 번지는 흐름이 더 뚜렷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20일 브렌트유는 배럴당 112.19달러에 마감해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은 중동에 해병대와 함정을 추가 배치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고, 이라크는 외국 석유기업이 개발한 일부 유전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전황 변화가 원유 공급과 운송 불안으로 바로 이어지면서 시장 반응도 커진 모습이다.
항공 부문에서는 중동 공역 회피와 연료비 상승이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로이터는 해외 항공사들이 우회 운항과 비용 증가 압박을 더 크게 받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항공사들은 아직 수요와 운임으로 일부 충격을 흡수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유럽과 아시아 항공사들은 일정 조정과 운항 차질 영향을 더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미 국무부는 2월 28일 전 세계 미국 시민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공지를 내고, 특히 중동 체류자는 가까운 대사관이나 영사관의 최신 안전 안내를 따르라고 밝혔다. 미 연방항공청(FAA)도 이란, 이라크, 페르시아만과 오만만 상공에 대한 보안 공지와 비행 제한 체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번 상황이 중요한 이유는 전쟁 보도의 중심이 단순한 교전 상황을 넘어 생활 비용과 이동 불안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선 국면에서 군사 충돌과 미군 재배치가 핵심 변수였다면, 이제는 유가와 항공, 에너지 공급망이 실제 비용과 일정에 미치는 영향이 더 분명해지고 있다. AP통신도 걸프 지역 주요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가격 충격이 더 오래 갈 수 있다고 전했다.
보스턴 한인 유학생과 교민이 당장 살펴볼 부분은 항공료와 장거리 노선 일정 변동 가능성이다. 현재까지 보스턴 출발 항공편 전반에서 대규모 취소가 확인된 단계는 아니지만, 중동을 경유하거나 유럽·아시아를 잇는 일부 장거리 노선은 비행 시간과 운임 조정 가능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국제유가 상승이 길어질 경우 항공권 가격과 생활물가 부담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중동 체류 중인 유학생·교민, 출장자는 미 국무부 공지와 현지 공관 안내를 수시로 확인하는 편이 필요하다. 아직 미국 내 이동 전반이 직접 타격을 받는 단계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 추가 피해 여부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안정성, 미국과 주변국의 추가 공식 조치가 시장과 이동에 어떤 변화를 만들지는 계속 확인해야 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