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Merlin, USSOCOM C-130J 자율비행 프로그램 PDR 통과…CDR 검토·통합 시험 앞둬
보스턴 본사의 자율비행 스타트업 Merlin Labs가 미 특수작전사령부(USSOCOM)와 진행 중인 C-130J 자율비행 프로그램에서 예비설계검토(PDR)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실전 배치나 시연 임박이라기보다, 설계가 다음 검증 절차로 넘어갈 수준까지 구체화됐다는 데 있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이번 PDR 통과로 C-130J 시연용 자율비행 시스템의 예비 통합 설계와 감항성 접근 방식이 승인됐다. Merlin은 이 프로그램이 1억500만달러 규모의 IDIQ 계약 범위 안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절차는 CDR 검토를 향해 진행되며, 그 다음 단계로 시스템 통합과 지상시험, 그리고 이착륙 전 구간을 포함한 비행 시연이 예정돼 있다.
항공·방산 업계에서 PDR은 초기 개념을 넘어서 실제 플랫폼 적용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점검하는 분기점으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PDR 통과가 곧바로 운용 단계 진입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이후에도 설계 검토, 시스템 통합, 시험, 문서화와 검증 절차가 이어질 수 있어 일정과 성과는 후속 단계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Aviation Week도 Merlin의 이번 PDR 통과가 향후 몇 달 내 CDR과 첫 비행으로 이어지는 일정의 전제 조건이라고 전했다. 이는 현재 프로그램이 ‘시연 전 단계에 이미 들어섰다’기보다는, 그 단계로 가기 위한 기술·설계 검토를 통과한 상태에 가깝다는 의미로 읽힌다.
보스턴 테크·비즈 관점에서 보면 이번 발표는 생성형 AI와는 결이 다른 산업형 AI의 진행 속도를 보여주는 사례다. Merlin은 지난해 Northrop Grumman과도 차세대 자율비행 시험 생태계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이번 기사에서 확인되는 사실 범위는 USSOCOM C-130J 프로그램의 PDR 통과, 1억500만달러 IDIQ 계약 맥락, 그리고 이후 CDR 검토·시스템 통합·지상시험·비행 시연 계획까지다.
정리하면, Merlin의 이번 진전은 자율비행 기술이 한 단계 성숙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지만, 아직은 설계 검토를 통과한 단계다. 앞으로의 CDR 검토와 통합·시험 절차가 실제 시연과 후속 개발 속도를 가를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