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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ise 1억3400만 달러 조달, MIT발 지열 기술이 전력 인프라 시장으로 간다

작성자: Daniel Lee · 07/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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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연구에서 출발한 초고온 지열 스타트업 Quaise Energy가 7월 7일 시리즈 B 1차 클로징으로 1억34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번 자금은 중앙 오리건의 Project Obsidian과 밀리미터파 시추 기술 상용화에 쓰인다. AI와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커지는 시점에, 보스턴권 연구 생태계에서 나온 하드테크가 에너지 인프라 시장으로 확장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Quaise는 현재 휴스턴 기반 회사로 소개되지만, 핵심 기술은 MIT에서 10년 넘게 이어진 연구에 뿌리를 두고 있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는 Prelude Ventures가 주도했고, 일본 대형 에너지 기업 JERA와 Idemitsu Kosan이 전략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Safar Partners도 참여했으며, 이번 조달 이후 Quaise의 누적 조달액은 2억3000만 달러가 됐다.

이번 시리즈 B는 단순한 벤처 지분투자만이 아니라 프로젝트 단위 지분과 부채 조달을 포함한 더 큰 자본 조달 계획의 첫 부분으로 설명됐다. 이는 전력 인프라 스타트업이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회사인 SaaS처럼 제품 출시 후 구독 매출을 빠르게 늘리는 방식과 다르게 움직인다는 뜻이다. 발전소 부지, 인허가, 전력 구매자, 장비 공급망, 현장 검증이 모두 사업의 핵심 변수로 들어온다.

기술의 중심에는 자이로트론에서 나온 고주파 밀리미터파로 암석을 녹이거나 기화해 땅속을 뚫는 방식이 있다. Quaise는 이 기술로 기존 시추 방식이 경제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300~500도 수준의 초고온 지열 자원에 접근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회사는 2025년 텍사스 현장에서 화강암을 100미터 이상 뚫었고, 같은 현장에서 1킬로미터 깊이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Project Obsidian은 오리건주 Deschutes National Forest의 연방 지열 리스 부지, Newberry Volcano 인근에 조성 중인 프로젝트다. 회사는 이 프로젝트를 세계 첫 상업용 초고온 지열 발전소로 내세우고 있으며, 2030년 첫 전력 공급을 목표로 한다. Canary Media는 이 프로젝트가 50메가와트 규모 발전소로 개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이 보스턴 독자에게 의미 있는 이유는 전력 인프라가 테크 산업의 병목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생성형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건물 전기화가 동시에 전력 수요를 키우면서 투자자들은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물리적 인프라에도 관심을 넓히고 있다. 지열은 태양광이나 풍력보다 날씨 영향을 덜 받는 전원으로 평가되지만, 기존 방식은 가능한 지역이 제한적이었다. Quaise가 노리는 초고온 지열은 그 지리적 한계를 줄이려는 접근이다.

유학생과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채용 시장의 초점이 앱 개발이나 AI 모델 자체에서 전력, 장비, 산업 인프라 쪽으로도 넓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다. 이런 회사에서 필요한 역량은 소프트웨어에만 머물지 않는다. 기계공학, 전기공학, 재료, 지질, 열역학, 제어 시스템, 센서 데이터 분석, 현장 안전, 프로젝트 관리, 전력 구매계약 같은 영역이 함께 움직인다.

AI도 이 흐름에서 빠지지 않는다. 시추 데이터 해석, 장비 예측 정비, 지질 모델링, 발전소 운영 최적화에는 AI와 데이터 분석이 쓰일 수 있다. 다만 현장 설계, 안전 검증, 인허가 대응, 장비 신뢰성 확보까지 AI가 대신하는 구조는 아니다. 앞으로 늘어날 수 있는 역할은 모델을 만드는 사람뿐 아니라 물리적 시스템을 이해하고, 데이터를 현장 의사결정과 상업 프로젝트로 연결하는 사람이다.

이직을 고민하는 현직자라면 회사의 기술 설명만 볼 것이 아니라 상업화 단계와 자금 구조를 함께 봐야 한다. Quaise의 목표 일정은 2030년이고, 실제 상업 운전과 비용 경쟁력은 아직 검증이 남아 있다. 동시에 프로젝트 파이낸스, 유틸리티 영업, 정부 보조금, 인허가, 전력망 연계 같은 직무는 이런 검증 과정에서 수요가 생길 수 있다.

OPT나 H-1B 등 취업비자를 고려하는 독자는 하드테크 기업의 직무가 연구개발, 현장 엔지니어링, 운영, 사업개발로 나뉜다는 점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스폰서십 가능 여부는 회사, 직무, 근무지, 고용 형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채용 초기 단계에서 확인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특히 오리건이나 텍사스 현장 근무가 포함되는지, 보스턴 또는 동부권에서 원격이나 하이브리드 근무가 가능한지, 연구직과 프로젝트 운영직의 요구 조건이 어떻게 다른지도 살펴볼 부분이다.

준비 방향은 비교적 분명하다. 소프트웨어 지원자는 에너지 도메인 지식, 센서·시계열 데이터, 산업 제어 시스템, 사이버보안, 시뮬레이션 경험을 함께 보여줄 때 차별화 여지가 있다. 공학·과학 전공자는 실험실 연구를 현장 장비와 경제성 검증으로 연결한 경험이 중요해질 수 있다. 비즈니스 직군은 전력 구매계약, 프로젝트 파이낸스, 인허가, 유틸리티 고객 구조를 이해하는지가 강점이 될 수 있다.

Quaise의 1억3400만 달러 조달은 초고온 지열이 곧 주류 전원이 됐다는 뜻은 아니다. 기술 위험, 비용, 일정, 규제 변수는 남아 있다. 다만 보스턴권 독자에게 주는 신호는 뚜렷하다. 테크 일자리와 창업 기회는 AI 모델을 만드는 곳에만 있지 않고, 그 AI와 산업 전환을 실제로 떠받치는 전력·장비·현장 인프라 쪽에서도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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