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우버·리프트 기사 7만 명 첫 노조 인증…승객 앱 이용은 당장 그대로
매사추세츠 차량공유 기사들이 미국 내 우버·리프트 기사 노조로는 처음 주정부 인증을 받았다. App Drivers Union은 매사추세츠에서 운행하는 약 7만 명의 차량공유 기사를 대표해 우버, 리프트 등 플랫폼 회사들과 단체교섭을 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현재까지 발표 기준으로 승객의 앱 호출 방식, 로건공항 이동, 요금 체계가 즉시 바뀐 것은 아니다.
핵심 정보는 다음과 같다. 매사추세츠 Department of Labor Relations는 2026년 5월 15일 App Drivers Union이 ‘활동 중인 차량공유 기사’의 최소 25% 이상 지지를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주 법상 7일 대기기간이 지난 뒤 5월 22일 인증 절차가 마무리됐다. 지역 보도와 주정부 자료 기준 지지율은 32%로, 인증에 필요한 25% 기준을 넘었다.
적용 대상은 매사추세츠에서 운행하는 우버·리프트 등 Transportation Network Company 기사다. 이번 인증은 2024년 11월 매사추세츠 유권자들이 차량공유 기사에게 노조 결성과 단체교섭 권리를 부여한 주민투표안을 통과시킨 데 따른 후속 절차다. 노조가 인증되면 플랫폼 회사와 임금, 근무 조건, 계정 비활성화, 앱 운영 규칙 등 노동조건에 관한 단체협약을 협상할 수 있다.
다만 인증이 곧바로 새 계약 시행을 뜻하지는 않는다. 단체협약은 노조와 회사 간 협상, 그리고 주정부 승인 절차를 거쳐야 적용된다. 따라서 운전자는 협상 창구가 생겼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이고, 승객은 당장 앱 사용 방식이나 배차 절차를 바꿀 필요는 없다.
운전자로 일하는 한인 독자는 노조 인증과 고용 신분 변경을 구분해야 한다. 주정부 안내에 따르면 차량공유 기사는 노조에 가입할 권리와 가입하지 않을 권리를 모두 갖는다. 노조 가입은 의무가 아니며, 노조에 참여하더라도 여러 플랫폼에서 계속 운행할 수 있다. 노조 활동과 관련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보는 경우에는 위반일로부터 6개월 안에 Department of Labor Relations에 부당노동행위 신고를 할 수 있다.
승객 입장에서는 현재 서비스 이용에 즉시 조정할 사항은 없다. 우버와 리프트의 매사추세츠 서비스 중단, 즉각적인 요금 변경, 이용 가능 지역 축소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향후 단체협약 내용에 따라 기사 보상 구조나 플랫폼 운영 규칙이 달라질 수 있어, 로건공항 이동, 심야 귀가, 통학·통근 보조수단으로 차량공유를 자주 쓰는 독자는 협상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번 인증은 이미 시행 중인 주정부 합의 위에 단체교섭 절차가 새로 열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매사추세츠의 우버·리프트 기사에게는 2026년 1월 15일부터 승객 픽업 이동과 운송 시간 기준 최저 보장액이 시간당 34.48달러로 조정돼 있다. 이는 기사들이 실제 승객 요청을 수락한 뒤 픽업과 운송에 쓴 ‘engaged time’을 기준으로 적용된다.
한인 유학생과 거주민이 알아둘 점은 두 가지다. 기사로 일하는 경우 Department of Labor Relations의 차량공유 기사 노조 안내를 통해 권리, 신고 기한, 향후 공지를 확인해야 한다. 승객으로 이용하는 경우 예약·호출 방식은 그대로 두되, 공항 이동이나 시험·출근처럼 시간이 중요한 일정에서는 평소처럼 앱에서 요금과 예상 대기 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