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FY27 예산 부결 시도 6대6 무산…시의회 6월 10일까지 수정 절차
보스턴시의 2027회계연도(FY27) 운영예산안을 두고 시의회 내 부결 시도가 6대6 표결로 무산됐다. FY27 운영예산은 2026년 7월 1일부터 2027년 6월 30일까지 적용되는 49억 달러 규모다. 별도로 FY27-31 5개년 자본계획은 44억 달러 규모이며, 학교·도로·공원·도서관 등 장기 인프라 투자를 다룬다.
핵심 일정은 6월 10일이다. 보스턴시의회는 이 날짜까지 시장이 제출한 예산안을 수용하거나 거부하거나 항목별로 수정할 수 있다. 다만 시의회가 수정하더라도 전체 지출 규모를 시장 제출안보다 늘릴 수는 없다. 수정안이 통과되면 시장은 이를 수용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고, 시의회가 거부권을 넘기려면 재적 의원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발표된 공개 일정도 이어진다. 5월 26일 오전 10시에는 자본예산 개요와 재정 관련 부서 청문회가, 같은 날 오후 6시에는 주민 의견 청취 공청이 예정돼 있다. 5월 28일과 29일, 6월 1일과 2일에는 Ways and Means 위원회 작업 세션이 잡혀 있다. 대부분의 예산 청문은 보스턴 시청 5층 Iannella Chamber 또는 Curley Room에서 열리며, 시의회 중계 채널과 온라인 생중계로도 볼 수 있다.
이번 표결은 일부 시의원들이 미셸 우 시장의 예산안에 포함된 지출 삭감과 보조금 축소에 반발하면서 나왔다. 부결 동의에는 6명이 찬성했고 6명이 반대했다. 한 명은 불참했다. 과반을 얻지 못하면서 예산안은 폐기되지 않고, 항목별 수정 논의로 넘어가게 됐다.
보스턴시가 제출한 FY27 운영예산은 전년보다 9,900만 달러, 2.1% 늘어난 규모다. 시는 이 증가율이 FY2010 이후 가장 낮다고 설명했다. 건강보험 등 중앙 계정 비용을 제외한 부서별 예산은 전년보다 1.3% 줄어든다. 시는 고정비 증가, 물가 부담, 제한된 지방세 수입 구조, 연방 코로나 구호자금 축소를 배경으로 들고 있다. ARPA 자금은 2026년 12월 31일까지 모두 사용해야 해 FY27 예산에서는 이전보다 비중이 줄어든다.
가장 큰 비용 압박 중 하나는 건강보험이다. 보스턴시는 시정부, 보스턴 공립학교(BPS), 보스턴 공중보건위원회(BPHC) 관련 건강보험 비용이 올해 9,730만 달러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비메디케어 건강보험료 인상률은 20.3%로 제시됐다. 또 2026년 초 큰 눈으로 제설 예산 부족이 발생했고, 우 시장은 이를 비반복적 비용으로 보고 적립금 사용을 요청했다. 별도 요청액은 시 운영예산 부족분 4,710만 달러와 BPS 건강보험·유틸리티 비용 2,290만 달러 등 약 7,000만 달러다.
생활 영향은 예산 항목별로 다르게 나타난다. 보스턴 거주자는 쓰레기 수거, 도로·보도 보수, 공원, 도서관, 공공안전, 주택 지원, 311 민원 대응 같은 기본 서비스가 어떤 수준으로 유지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BPS 학부모와 학생은 학교별 인력 조정, 특수교육, 다언어 학습자 지원, 여름 프로그램, 청소년 일자리 예산이 어떻게 반영되는지 봐야 한다. 소상공인과 비영리단체는 지역 프로그램 보조금 축소 여부가 운영 계획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보스턴 한인 독자에게는 세 가지가 중요하다. 첫째, 보스턴에 거주하거나 사업장을 둔 경우 이번 예산은 향후 시 서비스 수준과 재산세 논의의 기준이 된다. 다만 실제 재산세 고지액은 별도의 평가와 세율 결정 절차를 거쳐 정해진다. 둘째, 유학생과 젊은 직장인이 자주 이용하는 거리 안전, 도로·보도 개선, 공공공간 사업은 5개년 자본계획과 부서별 예산 조정의 영향을 받는다. 셋째, 자녀가 있는 가정은 BPS 예산과 청소년 프로그램 유지 여부를 6월 초까지 이어지는 시의회 논의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알아둘 점은 예산이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주민 의견을 내고 싶은 경우 5월 26일 오후 6시 공청과 이후 시의회 공지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다. 시의회가 항목을 옮기거나 줄일 수는 있지만, 전체 예산 총액을 시장 제출안보다 늘릴 수 없기 때문에 증액 요구는 다른 항목 삭감과 함께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예산 확정 전까지는 보스턴시 예산 페이지와 시의회 FY2027 예산 검토 일정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