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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긴장에 항공유 부담 커져…보스턴-한국 여름 항공권도 변수

작성자: Emily Choi · 04/13/26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와 항공유 가격 압박이 다시 커지면서, 올여름 보스턴과 한국을 오가는 항공권 시장에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4월 13일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으로 즉시 인도되는 현물 원유 가격은 배럴당 150달러에 가까운 수준까지 올랐고, 항공유 현물 가격도 배럴당 200달러 안팎의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주간 지표에서도 글로벌 평균 항공유 가격은 최근 배럴당 197.83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가격 압박의 배경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있다. 로이터는 이 해역의 운송 차질 우려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중동 외 대체 물량을 서둘러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커졌고, 그 결과 선물가격보다 실제 즉시 인도 물량의 가격이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공항업계 단체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질 경우 수주 내 항공유 수급이 빠듯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항공사들의 비용 부담도 이미 커지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콴타스는 하반기 연료비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고, 델타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최근 수하물 요금을 인상했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연료비가 큰 비용 항목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유가와 항공유 가격이 높은 수준을 오래 유지할수록 수익성 압박이 커질 수 있다.

보스턴 한인 독자에게 이 소식이 중요한 이유는 여름 이동 수요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보스턴에서 한국으로 가는 일정은 직항보다 환승 여정이 많은 편이어서, 업계 전반의 연료비 상승과 운항 조정이 이어질 경우 성수기 운임이나 일정 선택 폭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다만 현재까지 확인된 자료만으로 특정 노선의 운임 인상이나 좌석 축소가 이미 확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현시점에서는 국제선 전반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상황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미국 물가 지표에서도 항공요금 부담은 일부 드러난다. 미 교통통계국(BTS)은 4월 10일 발표에서 2026년 3월 항공요금이 교통 부문 물가 상승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여행비 부담이 실제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다만 이 자료만으로 배송비나 다른 서비스 가격까지 직접적인 영향이 확대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결국 당분간은 중동 정세의 향방과 해상 운송 정상화 속도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다. 국제유가와 항공유 가격의 하루 변동 폭이 큰 만큼, 보스턴에서 한국행 여름 항공권을 준비하는 유학생, 연구자, 가족 방문 수요는 예년보다 가격 흐름과 환승 조건을 조금 더 자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만 놓고 보면, 항공유 부담 확대가 이미 항공사 비용과 여행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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