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군함, 대만해협 통과…중국 ‘전 과정 추적’ 주장 속 긴장 재확인
호주 해군 안작(Anzac)급 프리깃함 HMAS 투움바(Toowoomba)가 2월 20~21일(현지 기준) 대만해협을 항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는 호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항해가 인도·태평양 지역 ‘지역 존재감 배치(Regional Presence Deployment)’의 일환이며, 대만해협에서의 통과가 “정례적(routine) 운항”이라는 취지로 설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같은 보도에서 소식통은 항해 중 외국 함정·항공기와의 접촉이 “안전하고 전문적으로(safe and professional)”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측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중국 관영 성향 매체인 환구시보(Global Times)는 중국 군(인민해방군) 소식통을 인용해, 투움바의 대만해협 통과 과정 전반을 “추적·감시·경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주장하며 대만해협을 자국 관할 수역처럼 다루려는 입장을 반복해 왔고, 미국 및 동맹국 함정의 통과에 반발해 왔습니다.
한편 호주 국방부(Defence) 홈페이지에는 투움바가 2월 중 남중국해(South China Sea)를 국제법에 따라 ‘정례 통과’했다는 별도의 자료가 게시돼 있습니다. 다만 이 자료는 남중국해 항해에 관한 내용으로, 이번 기사에서 다루는 ‘대만해협 통과’ 자체의 직접 근거로 쓰기에는 연결성이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대만해협 통과 사실과 관련된 핵심 근거는 로이터 보도(호주 정부 소식통 인용)와 중국 측 발표를 전한 환구시보 보도에 기반해 정리했습니다.
보스턴에 거주하는 한인 유학생·교민에게는 군사 뉴스가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대만해협은 동아시아 해상 교역·물류 흐름에서 통과 선박이 매우 많은 구간으로 자주 언급됩니다. 이런 해역에서 각국의 경계·대응 수위가 높아지면, 해상보험료나 일부 운임, 운송 일정의 변동성 같은 ‘비용·일정 변수’가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전자·부품·생활용품처럼 아시아 공급망과 연결된 품목은 체감이 비교적 빠를 수 있어, 급격한 변화가 아니라도 짧은 기간 흔들림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동아시아 경유 여행을 준비 중인 분들도 기본 점검이 도움이 됩니다. 항공·해상 안보 상황은 노선·환승 동선에 곧바로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항공편은 운항 계획이 조정되거나 연결편 시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국 방문이나 동아시아 경유 일정을 앞두고 있다면 예약 변경·환불 규정, 환승 여유 시간, 대체 출발일/경유지 선택지를 출발 전 다시 확인해 두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독자 행동 포인트
- 동아시아 경유 여행 예정자: 출발 전까지 항공사 공지(지연·결항·스케줄 변경)와 미국 국무부·한국 외교부의 여행경보 업데이트를 주기적으로 확인해 주세요.
- 소규모 비즈니스/온라인 셀러: 동아시아발 재고·부품을 다룬다면 2~3주 단위로 운임·리드타임 변화를 점검하고, 대체 조달(미국 내 재고·다른 출항지) 가능성을 간단히 정리해 두면 변동성 대응에 도움이 됩니다.
- 유학생/연구자: 한·중·대만 협력 일정이나 현지 학회 참석이 있다면, 소속기관의 출장 가이드라인과 보험(해외 의료·여행 취소/중단 보장 범위)을 사전에 확인해 두는 편이 안정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