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단속 우려 커진 캠퍼스…보스턴 유학생이 알아둘 ‘ICE 대응’ 기본 수칙과 학교·주정부 가이드
요즘 유학생들 사이에서 “혹시 캠퍼스에서 이민 단속(ICE)을 마주치면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단속을 직접 겪지 않더라도, 한 번의 소문이나 SNS 글만으로도 수업·연구·근로에 집중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숙사·연구실·강의실처럼 ‘공개되지 않은 공간’과 학생 개인정보(수강 정보, 주소 등)는 접근·제공 요건이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학교가 정해 둔 절차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2월 19일) 미국 대학협의체(ACE)는 2026년 이민 정책 환경에서 대학 구성원이 알아야 할 쟁점을 정리한 이슈 브리프를 업데이트하며, 캠퍼스가 “외부 법집행기관 접촉 시 어떤 절차로 연결할지”를 더 명확히 안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스턴 지역 유학생에게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캠퍼스마다 외부 법집행기관(ICE 포함) 응대 절차가 다르므로, 본인이 소속된 학교의 공식 안내(국제학생 담당 부서, 캠퍼스 경찰/보안 안내)를 기준으로 행동 경로를 미리 정해 두는 것. 둘째, 매사추세츠 주정부가 제공하는 ‘이민 집행 상황에서의 권리 안내’처럼 공신력 있는 기준을 참고하되, 현장에서는 개인이 판단하려 하기보다 학교 절차로 즉시 연결하는 것.
아래 체크리스트는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고, 본인 권리를 지키면서, 학교 절차대로 안전하게 연결되는 것”을 목표로 구성했습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안내이며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구체적 상황에서는 학교 담당 부서(국제학생 담당, 학생지원, 캠퍼스 안전) 또는 자격 있는 변호사/전문기관의 안내를 우선하세요.
■ 유학생 ‘ICE/이민 집행’ 상황 대비 체크리스트
- 내 학교 ‘공식 연락 창구’ 2개 이상 저장하기
- 국제학생 담당 부서(ISSO/ISSS/OVIS 등) 연락처
- 캠퍼스 경찰/보안(BUPD 등) 비상 연락처
- 학교 웹사이트에서 ‘외부 법집행기관(ICE 포함) 관련 안내’ 페이지가 있는지 확인
- “영장(warrant)”은 ‘판단’이 아니라 ‘절차 연결’이 핵심 일부 대학 안내에서는 비공개 공간(기숙사·연구실·사무실 등) 출입이나 학생 기록 요청이 있을 때 영장 종류에 따라 요건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 사법부 발부 영장(judicial warrant): 법원이 발부하고 판사 서명이 포함된 형태
- 이민당국 행정영장(administrative warrant): 이민당국이 발행하는 행정 서류 형태
다만, 현장에서 학생이 문서를 보고 “이게 어느 종류인지”를 직접 판별하거나 논쟁하려고 하기보다, 학교가 정한 담당 부서/캠퍼스 경찰로 즉시 연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확인·응대’는 개인이 아니라 학교 절차가 맡도록 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 개인정보·서류는 ‘최소 지참, 최신 상태’로
- 여권, 비자, I-20(또는 DS-2019), I-94, 학생증 등 핵심 서류는 사본(디지털/종이)을 안전하게 보관
- 주소·전화번호·비상연락처를 학교 시스템에 최신으로 유지
- 유학생 제도 기본 규정은 연방기관의 공식 안내(Study in the States 등)를 기준으로 주기적으로 확인
- 현장에서는 짧고 침착하게, 안전 우선
- 당황해서 대치하거나 주변을 자극하기보다, 본인 안전을 우선하고 학교 공식 채널로 연결
- 본인 또는 친구가 불안·스트레스를 크게 느낀다면 학생지원(Dean of Students), 상담센터 등과도 연결
- 학업·근로·여행 일정이 걸려 있다면 ‘리스크 체크’ 먼저
- 해외 출입국, 비자 갱신, OPT/CPT 등 일정이 있으면 학교 국제학생 담당자와 사전 상담
- 상황 변화가 있을 때는 ‘소문’보다 학교 공지·주정부·연방기관 자료를 기준으로 판단
이번 이슈는 단순한 ‘걱정거리’가 아니라, 유학생의 일상(수업·연구·주거·취업 준비)을 직접 흔들 수 있는 변수입니다. 지금 할 일은 복잡한 법적 판단을 혼자 떠안는 것이 아니라, 내 학교가 정해 둔 절차(연락 창구·응대 프로토콜)를 먼저 확보하고, 공신력 있는 안내를 기준으로 침착하게 연결 경로를 만들어 두는 것입니다. 그렇게 준비해 두면 실제 상황이 오더라도 불필요한 혼란을 줄이고, 더 빠르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